[ 박상재 기자 ] 현대자동차가 지난 한 달간 내수시장에서 5만3113대를 판매했다. 신형 그랜저(IG)가 돌풍을 일으키면서 판매 증가를 이끌었다.
현대차는 지난 2월 전년 동기보다 8.7% 증가한 5만3113대를 팔았다고 2일 밝혔다. 같은 기간 수출을 포함한 해외판매에선 0.3% 늘어난 28만8232대를 기록했다.
전체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34만1345대의 판매고를 올려 견조한 실적을 거뒀다.
신형 그랜저가 내수시장에서 저력을 과시했다. 신형 그랜저는 지난 한 달간 9990만대가 팔리면서 인기를 이어갔다. 이 모델은 한국 자동차 역사상 가장 많은 사전계약(2만7491대)을 기록한 바 있다.
동시에 아반떼와 쏘나타(하이브리드 포함)가 각각 7353대, 4440대 팔리면서 힘을 보탰다.
다만 레저용 차량(RV)은 투싼 3156대, 싼타페 5997대, 맥스크루즈 760대 등 9913대가 팔리면서 전년 동기보다 6.0% 뒷걸음질쳤다.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과 EQ900이 각각 3578대, 1210대 팔렸다.
현대차 관계자는 "그랜저 돌풍에 힘입어 국내 시장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전체적으로 늘어났다"며 "올해 주력 차종을 중심으로 판촉 활동을 확대하고 전략 차종 라인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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