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정동 기자 ] 빙그레는 2일 라면 모양 아이스크림인 ‘설(雪)in면’(사진)을 내놨다. 이름은 ‘시원한 눈(雪)이 면에 서리다’라는 의미로 지었다. 고춧가루, 파 색상의 과자와 달걀 모양 초콜릿을 면발 모양 바닐라 아이스크림에 토핑을 얹은 것처럼 꾸몄다. 라면 한 그릇을 먹는 것 같은 느낌을 줬다는 게 빙그레의 설명이다.
이 회사 빙과연구팀은 라면 면발과 가장 비슷한 모양을 만들기 위해 분식집 수십 곳을 방문해 사진을 찍고 이를 토대로 수차례 시험 생산 끝에 제품을 내놨다. 빙그레 관계자는 “최근 식품업계 키워드는 특별함과 재미”라며 “소비자에게 특별한 맛과 보는 재미를 주기 위해 제품을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편의점 CU가 팔고 있는 ‘토이 초콜릿’도 개성과 재미를 살린 제품이라는 평가다. 캐릭터 피규어와 초콜릿이 함께 포장된 이 제품은 2015년 출시 이후 2년 만에 매출이 8배 늘었다. 올해도 2월 말까지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증가해 인기가 식지 않고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박희진 CU 상품기획자는 “초콜릿과 함께 재밌는 캐릭터를 덤으로 받을 수 있는 상품에 소비자가 점점 더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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