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해양조는 2일 열린 이사회에서 유 전 장관을 3년 임기의 새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유 전 장관이 민간기업의 사외이사를 맡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오는 24일 열리는 보해양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사 선임안이 통과되면 유 전 장관은 사외이사직을 수행하게 된다.
유 전 장관과 보해양조의 인연은 2014년 보해가 수도권 소비자를 겨냥해 내놓은 소주 ‘아홉시반’이 계기가 됐다. 출시할 때 개성있는 이름과 ‘주(酒)립대학’ 마케팅, 소주 토크콘서트 등 이색 아이디어를 유 전 장관이 낸 것으로 알려졌다. 아홉시반은 수도권 도매상 확보에 어려움을 겪다가 지난 1월 시장에서 철수했다. 보해양조의 대표적 브랜드는 ‘잎새주’ ‘부라더소다’ 등이 있다. 보해양조 관계자는 “회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새 사외이사로 유 전 장관이 적임자”라고 말했다.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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