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한국 관광 금지 조치로 국내 관광, 숙박 업계 매출 감소 '우려'

입력 2017-03-03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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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에 대한 보복으로 자국 여행사를 통해 중국인들의 한국 관광을 금지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내 관광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이 조치로 인한 영향이 어느 정도인지 속단하기 어렵지만 여행사를 통해 들어오는 중국인 관광객이 60∼70%에 달한다는 점에서 한국 관광업계가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우려된다. 숙박업, 면세점, 식당 등이 매출 감소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으며 중국인 관광객 의존도가 높은 제주도는 더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3일 중국 현지 여행업계에 따르면 중국 국가여유국은 이날 오후 늦게 베이징 일대 여행사를 소집해 한국행 여행 상품에 대해 온·오프라인을 망라한 전면적인 판매 중단을 구두로 지시했다. 한국행 단체관광뿐 아니라 여행사를 통한 자유여행도 불가능하게 됐다.

이에 따라 국내 관광·여행업계에는 비상이 걸렸다. 중국 국가여유국의 새 지시에 따르면 당장 방한 관광시장의 절반 가까이 차지하는 중국인 관광객 유치에 빨간불이 켜졌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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