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권사 김성은 연구원은 "네이버는 스노우와 Snow와 라인(LINE)의 카메라 사업의 단일화를 발표했는데, 이는 긍정적"이라며 "같은 업종에서 미국 스냅챗(Snapchat)을 운영하는 스냅의 성공적인 상장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된 스냅은 거래 첫 날 종가는 IPO(기업공개) 가격인 17달러 대비 47.47% 상승한 25.07달러에 마감했다. 2016년 매출액은 4억 달러로 전년대비 589.5% 증가했다. 광고 매출 성장과 스펙타클(Spectacle) 판매가 본격화되는 2018년 매출액을 19억6000만 달러라는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향후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 수도 있지만, 스냅의 성공적인 상장 자체가 후발 업체들의 가치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네이버의 스노우와 B612를 포함한 라인(LINE) 카메라 어플 4종의 합산 월사용자(MAU)는 2억명에 달한다는 추정이다. 각기 다른 특성을 보유한 어플들간의 시너지를 통해 글로벌 카메라 어플 시장에서 영향력이 강화된다는 전망이다.
또한 이용자층이 급격히 확대됨에 따라 수익화도 예상보다 이른 시점에 가능하다는 것. 조직 통합으로 관련 비용이 보다 효율적으로 집행된다는 예상도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스노우의 지분 확대에 따른 라인의 주가 상승도 네이버에게는 우호적"이라며 "네이버의 기업가치에 적용되는 스노우의 가치를 기존 2조3000억원에서 4조원으로 올려 잡는다"고 덧붙였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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