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권사 이응주 연구원은 "연초 이후 주가 흐름은 밋밋하다"며 "이는 업스트림(롯데케미칼)에 비해 다운스트림(효성)의 단기 실적 전망이 부정적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 모멘텀(동력)이 살아나고 재무구조가 빠르게 개선될 것"이라며 "주가 역시 저평가(PER 6.8배)인 데다 배당 수익률이 4%에 근접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효성의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9.0% 증가한 1조11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원료가 상승 부담으로 스판덱스, 타이어 보강재 등 주력 제품의 수익성이 완만하게 개선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그 대신 비주력 제품의 손익 개선을 주시해야 한다"며 "스틸 코드·에어백 원단·아라미드(산업자재), TAC 필름(화학) 등은 적게는 100억원 안팎, 많게는 수백억원의 적자를 기록 중인데 2017년에 원가 절감(스틸 코드), 생산능력 확대(NF3), 가동률 상승(에어백/TAC) 등을 통해 손익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2017년 전사 영업이익 증가분의 90% 이상이 비핵심 제품의 실적 턴어라운드(급격한 실적 개선)의 덕을 볼 것이란 전망이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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