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하락하며 2100선 아래로 내려갔다.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증시가 하락 마감하면서 국내 증시도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3일 오전 9시14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4.86포인트(0.71%) 내린 2087.79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2090.56으로 하락 출발하며 2100선에서 이탈했다.
간밤 미국 증시는 내렸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2.58포인트(0.53%) 하락한 21,002.97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4.04P(0.59%) 내린 2381.92에, 나스닥 지수는 42.81P(0.73%) 낮은 5861.22에 장을 마감했다.
특히 금리 인상 기대 등으로 강세를 보였던 금융주가 큰 폭으로 하락하며 증시 하락을 주도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가 러시아의 추가 감산이 없다는 소식과 달러 강세로 2% 넘게 하락하면서 원자재주 하락을 주도했다"며 "금융주 또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약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국내 증시도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이날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팔자'로 하락 출발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7억원과 56억원의 순매도다. 개인은 98억원의 매수 우위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이 모두 순매도로 59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화학 전기전자 음식료품 등의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비금속광물 보험 금융업은 상승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한국전력 아모레퍼시픽 등은 내리고 있다. 네이버와 신한지주는 상승 중이다.
중국 정부의 한국여행상품 판매 중단 지시에 아모레퍼시픽은 7.47% 떨어졌다. 면세점, 화장품, 카지노 등 관련주들도 일제히 급락했다. 호텔신라는 전날보다 10% 이상 떨어졌다. 신세계 하나투어 LG생활건강 모두투어 코스맥스 등도 5~7%대 급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하락하고 있다. 2.86포인트(0.47%) 내린 606.07이다. 기관이 24억원의 매도 우위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9억원과 4억원의 순매수 중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4.80원 오른 1149.30원에 거래 중이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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