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형주 기자 ]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사진)이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 미국을 방문한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등 산적한 통상 현안을 풀 실마리가 나올지 관심이 모인다.
산업부는 주 장관이 5일부터 8일(현지시간)까지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해 윌버 로스 신임 상무장관 등과 면담할 계획이라고 3일 발표했다. 로스 장관은 글로벌 투자은행인 로스차일드를 거쳐 사모펀드 WL로스&코 회장을 지낸 대표적 월가 금융인이다.
양국 통상장관이 처음 마주하는 자리인 만큼 미국 측이 어떤 메시지를 던질지가 관심이다. 앞서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지난 1일 펴낸 연례보고서에서 “한·미 FTA 발효 후 5년간 미국의 대(對)한국 무역적자가 두 배 이상 확대됐다”며 재협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번 방미에서 주 장관은 FTA가 양국 모두에 이익을 가져다줬다는 점을 밝히고 향후 협력 방안 등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주 장관은 로스 장관 이외에도 론 와이든 미 상원 재무위원회 간사, 에드윈 퓰너 헤리티지재단 설립자 겸 아시아연구센터 회장, 존 헌츠먼 애틀랜틱카운슬 회장, 김용 세계은행 총재, 래리 호건 메릴랜드주 주지사 등과 회동할 예정이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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