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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 기온이 올라가면서 신상 봄 옷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조금씩 봄기운이 전해오는 이때, 좀 더 자유분방하고 경쾌한 캐주얼 의류를 입어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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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스타프가 선보인 올 봄·여름 신상품은 스티븐 맥퀸이 주연한 1971년도 모터사이클 영화 ‘온 애니 선데이’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했다. 브루스 브라운 감독의 이 영화에는 근심 걱정 없는 젊은이들의 자유분방한 삶과 감성이 그려져 있다. 영화와 동시대인 1970년대 벨스타프의 아카이브에서 가져온 디자인과 색감을 현대적 감각으로 풀어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벨스타프를 대표하는 외투류와 가죽 아이템에 1970년대 감성을 덧입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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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스타프는 이번 봄·여름 컬렉션을 발표하는 장소도 신중하게 선택했다. 영국을 대표하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센터에서 영국의 감성을 듬뿍 담은 신제품을 선보인 것. 이 장소에서 벨스타프는 ‘온 애니 선데이’ 영화에 대한 오마주로 영화 세트 같은 무대를 연출하기도 했다. 빈티지한 픽업트럭과 오토바이 등을 무대에 배치했다. 남녀 모델들이 자유분방하게 이곳을 오가는 형식으로 신제품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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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리에서 가빈 헤이그 벨스타프 최고경영자(CEO)는 “9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시대를 앞서가는 디자인과 자유분방한 감성을 표현해 왔다”며 “지금은 남성복이 주를 이루지만 벨스타프를 즐겨 입는 여성들을 고려해 매번 무대에 남녀 모델을 같이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벨스타프는 여성 최초로 대서양 횡단 비행에 성공한 1920년대 비행사 아멜리아 에어하트와 1940년대 인기 배우 그레이시 필즈가 즐겨 입던 브랜드다. 최근에는 케이트 모스와 리브 타일러 등 유명 연예인들이 입어 화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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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대와 1970년대 레이서들이 입던 레이싱 셔츠를 바탕으로 디자인한 가죽 셔츠 ‘카스트로’, 별과 스트라이프 모티브를 배치한 레이서 재킷 ‘매시번’ 등도 대표 제품으로 꼽힌다. 빨간 스트라이프 패턴을 넣은 4포켓 가죽 재킷 ‘데이토나’는 어깨에 다이아몬드 퀼팅 장식을 넣었다. 스웨이드 소재의 레이싱 재킷, 가죽 카라를 덧댄 항공점퍼, 벨트 없는 빈티지한 느낌의 ‘타이필드’ 재킷, 초경량 ‘테크노 포퓰린’ 가방 등도 독특한 디자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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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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