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선우 기자 ] 세계 각국 야구 최강자들이 실력을 겨루는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이 6일 개막한다. WBC 예선은 네 곳에서 나눠 열린다. 공식 개막전 무대는 서울 고척스카이돔이며 한국과 이스라엘이 맞붙는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첫 우승을 노리고 있다.
4년마다 열리는 ‘야구 월드컵’ WBC가 한국에서 열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첫 경기인 한국과 이스라엘 전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부분은 투수 대결이다. 선발 등판 예정인 우완 제이슨 마키는 전직 메이저리거다. 1997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입단한 그는 2000년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했고 2015년까지 9개 팀을 돌며 통산 124승 118패, 평균자책점 4.61을 기록했다. 화려한 경력의 베테랑 투수에 맞서 한국 대표팀은 좌완 장원준(32·두산 베어스)을 선발카드로 꺼냈다. 장원준의 컨디션은 대표팀 투수 중 최고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험도 풍부하다. 2004년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한 그는 지난해까지 112승 95패, 평균자책점 4.08을 기록했다. 김인식 대표팀 감독은 “장원준은 타이밍을 맞추기 힘든 투수”라고 평가했다. 타자 부문에선 거포 이대호(롯데 자이언츠)와 김태균(한화 이글스), 최형우(KIA 타이거즈)가 예열을 마쳤다.
A조에 속한 한국은 이스라엘전 이후 7일 네덜란드와 격돌한 뒤 9일 대만과 맞붙는다.
이선우 기자 seonwoo.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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