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미국 금리인상 '마지막 관문' 고용지표 촉각

입력 2017-03-05 19:25  

[ 뉴욕=이심기 기자 ] 이번주 미국 뉴욕증시는 10일 발표되는 지난달 고용동향에 좌우될 전망이다. 지난 3일 재닛 옐런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3월 기준금리 인상이 적절할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고용과 물가지표가 예상치에 부합하면”이라는 단서를 달았다.

오는 14~15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나오는 마지막 고용지표여서 그 어느 때보다 파괴력이 클 전망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신규 일자리가 19만개 증가하고 실업률은 4.7%로 전달보다 0.1%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시간당 임금도 전달보다 0.3% 증가하면서 강력한 고용시장 성장세가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예상치대로 나온다면 3월 기준금리 인상은 확정적이며, 투자자들의 관심은 올해 Fed가 몇 번 금리를 올릴 것인지로 옮겨갈 것으로 전망된다.

6일 나오는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은행 총재 발언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은다. 카시카리 총재는 올해 FOMC 회의에서 표결권을 갖고 있고, 최근까지 3월 금리 인상에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다.

9일 예정된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 결과도 유럽은 물론 뉴욕증시에 영향을 미칠 변수다. 금리 동결이 유력한 가운데 마리오 드라기 총재가 향후 완화정책의 축소 여부와 관련해 어떤 언급을 할지 주목된다. 미국 기업의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가 막바지로 접어든 가운데 이번주는 딕스스포츠, 어반아웃피터스 등 스포츠와 의류회사의 성적표가 공개된다.

뉴욕=이심기 특파원 sg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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