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헌 연구원은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관련 주식들은 한미간 배치 공식 협의를 시작한 지난해 2월부터 불확실성이 주가에 반영되고 있었다"며 "단지 지난주 중국의 보복조지 가시화로 주가 하락률이 커졌을 뿐"이라고 말했다.
불확실성은 가시화되면 그 영향력에 대한 예측이 가능하기 때문에, 조금 더 주가가 하락하던지 바닥의 조짐을 보일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 연구원은 "탄핵 선고일 전후가 분기점이 될 것"이라며 "여기를 기점으로 사드 관련 위험은 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의 롯데쇼핑에 대한 조치는 전화위복의 계기가 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롯데쇼핑의 해외 사업에서 롯데백화점은 830억원, 롯데마트는 124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 중 80~90%가 중국 사업에서 발생했다.
그는 "중국 사업은 적자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사드 영향으로 적자가 확대될 수 있어도 그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보복 조치 강화로 롯데마트가 중국에서 철수하게 된다면, 오히려 전화위복의 계기가 마련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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