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수 특검 수사결과 발표 "최태민 일가 재산 2730억"

입력 2017-03-06 14:44   수정 2017-03-06 14:45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파악한 최태민 일가 재산은 2730억원, '비선 실세' 최순실 씨의 재산이 23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영수 특검은 6일 '최순실 게이트' 수사결과를 발표하고 사망자 6명을 포함한 최태민 일가 70명의 재산을 석 달간 추적한 끝에 일가 재산을 2730억원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최태민 일가는 국세청 신고가 기준 2230억원에 달하는 토지 및 건물 178개를 보유하고 예금 등 금융자산도 약 5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검팀에 따르면 최순실 씨의 언니인 최순천 씨의 재산이 1600억원대로 가장 많았다. 최순실 씨가 직접 소유한 토지와 건물 36개는 거래 신고가 기준 228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특검팀은 시간 부족의 한계로 최태민 일가가 이 같은 막대한 자산을 불법적인 방법으로 축적했는지는 규명하지 못했다.

최태민 일가는 1970년대부터 새마음봉사단, 육영재단, 영남학원 자산을 빼돌려 은닉하고, 이 과정에 박근혜 대통령의 묵인이나 도움이 있었다는 의혹을 받았다. 최순실 씨가 독일 등 해외에 수조 원대 차명 계좌를 보유하고 있고, 해당 자금이 대통령 정치자금과 연관이 있다는 의심도 제기했다.

최태민 일가의 불법 재산형성 의혹은 특검법상 14개 수사대상 중 하나였다. 아직 풀리지 않은 의혹에 대해서는 특검팀 해체와 함께 서울중앙지검이 조사기록 9456쪽 등을 넘겨받아 파헤칠 예정이다.

특검은 최순실 씨를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하면서 확정판결 전에 재산을 임의로 처분하거나 빼돌리지 못하도록 미승빌딩 등 약 77억9000만원을 추징보전 청구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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