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섬유시장 공략나선 경기도

입력 2017-03-06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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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상연 기자 ] 경기도는 도내 섬유 기업의 수출 확대를 위해 중국과 이탈리아 등 해외 4곳에 섬유수출 마케팅 거점을 신규로 구축하기로 했다. 마케팅 거점은 별도 예산 없이 수출입 경험이 풍부한 현지의 섬유 원단 수입업체와 계약해 전시회 참가, 제품 홍보, 계약 알선, 바이어 발굴 등을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6일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에 따르면 도는 특화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섬유 기업의 수출 확대와 수출선 다변화를 위해 오는 10월까지 중국의 선전, 푸원, 칭다오와 유럽의 이탈리아 등에 마케팅 거점을 신설하기로 했다. 거점이 개소되면 기존 중국 광저우와 브라질 상파울루 등에 이어 6곳으로 늘어난다.

손충현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섬유사업팀 과장은 “마케팅 거점들은 도내 섬유 기업의 초기 단계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한다”고 말했다. 섬유수출 마케팅센터는 2011년부터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뉴욕과 중국 상하이 등에 개소해 도내 기업들의 섬유 원단 제품을 전시하는 쇼룸 등을 갖추고 수출을 지원하고 있다. 도는 3곳의 센터에 매년 15억원을 들여 도내 중소기업들의 해외시장 개척을 돕고 있다. 지난해 1001만달러의 수출 실적을 올리는 등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3669만달러어치를 수출하는 성과를 냈다.

김기세 도 특화산업과장은 “전국의 43%를 차지하는 494개 고급 니트 생산업체를 포함한 총 8305개 섬유업체가 수출시장을 확대할 수 있도록 해외 마케팅 거점을 넓혀나가겠다”고 말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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