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재혁 기자 ]
K팝은 물론 뷰티, 패션, 한식 등 한국인의 생활양식을 세계화한다는 기치를 내건 ‘케이콘(KCON)’이 올해는 멕시코와 호주 등 4개국 5개 도시에서 열린다.
CJ E&M(대표 김성수)은 오는 17~18일 멕시코시티에서 열리는 ‘KCON 2017 멕시코’를 시작으로 일본, 미국 뉴욕과 로스앤젤레스(LA), 호주에서 케이콘을 연다고 6일 발표했다. 멕시코와 호주에서 케이콘을 여는 건 처음이다.
2012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최초로 시작한 케이콘은 집객 효과가 큰 K팝 콘서트를 중심으로 드라마, 영화 등 문화콘텐츠뿐 아니라 뷰티, 패션, 한식 등을 해외 팬들에게 소개해 온 한류 문화 컨벤션이다. 올해부터는 뷰티, 패션, 한식 등을 강화해 K라이프스타일을 종합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글로벌 플랫폼으로 정착시킨다는 계획이다.
케이콘은 지난 6년간 북미, 아시아, 중동, 유럽 등에서 약 35만명의 관람객을 모았다. 북미 지역은 관람객의 68%가 15~24세로 나타나 한류 시장의 성장 잠재력이 크다는 게 CJ E&M의 분석이다. 지난해 월스트리트저널은 “세계에서 한류만큼 성공한 대중문화를 찾기 힘들고, 그 중심에 케이콘이 있다”고 보도했다.
올해 첫 케이콘 개최지인 멕시코는 중남미에서 브라질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경제대국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멕시코 콘텐츠 시장은 10~30대 소비가 급증하면서 2018년까지 매년 7.1%씩 성장해 359억7200만달러(약 43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멕시코시티 아레나에서 열리는 케이콘 행사 기간 중 낮에는 컨벤션장에서 한식 체험, K팝 댄스 배우기, 한류 스타 팬미팅 등을 즐길 수 있고 밤에는 방탄소년단, 에릭남, EXID 등 인기 가수들이 참여하는 1만석 규모의 콘서트가 펼쳐진다.
케이콘은 이후 일본(5월19~21일 도쿄 치바마쿠하리멧세 아레나), 뉴욕(6월23~24일 푸르덴셜센터), LA(8월18~20일 LA컨벤션센터), 호주(9월 장소는 미정) 등에서 열린다.
케이콘을 총괄하는 신형관 CJ E&M 음악콘텐츠부문장은 “케이콘을 통해 K라이프스타일의 경쟁력을 키워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유재혁 대중문화 전문기자 yooj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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