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고덕신도시 vs 서울 고덕지구 '이름값 대결'

입력 2017-03-06 18:35  

청약자들이 기다리는 두 지역
올해 5411가구 분양



[ 조수영 기자 ] 올해 분양시장에서 ‘고덕’의 청약 결과가 청약대기자들의 투자심리를 좌우하는 바로미터가 될 전망이다. 경기 평택 고덕국제신도시와 서울 강동구 고덕지구 등 두 곳에서만 일반분양 기준으로 5411가구가 공급된다. 각각 신도시와 재건축 시장의 강자로 꼽히는 지역이어서 수도권 분양시장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평택 고덕국제신도시는 수도권 2기 신도시 가운데 최남단에 자리잡고 있다. 삼성전자 반도체공장과 접해 있어 삼성도시로 불린다. 지난해 말 개통된 수서발 고속철도(SRT) 지제역 역세권이기도 하다. 이 지역에서는 올해 GS건설을 비롯해 제일건설, 동양건설산업, 신안종합건설 등 4곳이 분양을 예정하고 있다. 총 3142가구 규모다. 이 중 GS건설의 ‘고덕신도시 자연앤자이’는 이 지역 최초의 민간참여 공공분양 아파트여서 분양가격이 주변시세보다 저렴할 전망이다.

강동구 고덕지구에선 고덕주공 7단지, 3단지, 5단지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학교, 병원 등 생활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강남4구’로 꼽히는 지역이다. 7단지는 롯데건설이 시공을 맡아 4월 모델하우스를 열고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3단지는 현대건설과 대림산업 컨소시엄으로 공급되며 7월께 일반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이 시공을 맡은 5단지도 여름에 일반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고덕국제신도시는 계약하고 1년 뒤부터 전매가 가능한 게 특징이다. 지난해 ‘11·3 대책’에서 조정대상으로 분류된 고덕지구에선 계약 1년6개월 후부터 전매할 수 있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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