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형석 기자 ] 미래에셋자산운용이 호주 부동산에 투자하는 폐쇄형 공모펀드를 내놓는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호주 수도 캔버라의 12층 규모 건물에 투자하는 ‘미래에셋맵스호주부동산’ 공모펀드를 오는 17일까지 모집한다고 6일 발표했다. 이어 환율이 현 수준을 유지할 경우 연 6% 안팎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나온 미국 댈러스 부동산 펀드와 수익구조가 비슷하다.
판매처는 국민은행, 미래에셋대우, 신한은행, 우리은행 등이다. 목표 금액인 1410억원이 다 모이면 판매를 마친다.
만기는 설정일로부터 5년6개월이다. 폐쇄형 상품으로 원칙적으로 중도 환매가 불가능하다.
현금화를 위해서는 주식시장에서 거래해야 한다. 이 상품은 설정 후 90일 이내에 한국거래소에 상장될 예정이다. 분배금은 오는 6월 말부터 반기에 한 번씩 지급된다.
이 상품의 강점은 안정성이다. 투자 대상 건물은 정부기관이 밀집한 캔버라 시빅 지역 중심부에 있으며 호주 교육부가 건물 전체를 사용할 예정이다.
투자 기간에 임차인이 바뀌지 않는 만큼 공실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설명이다. 임차 기간은 2025년 5월까지다. 매년 임대료를 3.35%씩 인상하는 것을 골자로 한 계약이 체결돼 있다. 단 내년 한 차례 시장평가를 통해 종전에 받던 금액의 5% 범위에서 임대료가 조정될 수 있다.
환헤지(위험 분산)는 하지 않는다. 호주달러가 약세로 돌아서면 환차손을 입을 수 있다는 뜻이다. 건물을 매각하는 시점에 현지 부동산 가격이 급락할 경우에도 손실을 볼 수 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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