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탄도미사일 도발] 황교안 대행, 청와대 지하벙커서 첫 NSC 주재

입력 2017-03-06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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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대응방안 협의


[ 장진모/도쿄=서정환 기자 ]
정부는 6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여는 등 긴박하게 움직였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9시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상황실(일명 지하벙커)에서 NSC 상임위원회를 주재하고 북한의 도발을 강력 규탄했다. 황 대행이 청와대에서 회의를 주재하기는 처음이다.

황 대행은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조속히 완료하고, 동시에 대북 억제력 제고를 위해 미국의 확장억제력을 실효적으로 강화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확장억제는 한국이 북한의 핵 공격 위협을 받을 경우 미국이 핵우산, 미사일방어체계 등을 동원해 미국 본토와 같은 수준의 핵 억제력을 제공하는 것이다. 전술핵무기도 그중 하나다.

국방부는 이날 모든 패트리엇 포대의 전투대기를 지시하는 등 군사대비태세를 강화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이날 오후 NSC를 소집했다. 아베 총리는 “세 발이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에 떨어졌다”고 비판했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과 통화를 하고 대북 공조에 합의했다. 북핵 6자회담의 우리 측 수석대표인 김홍균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미·일 수석대표들과 연쇄 통화를 했다.

장진모 기자/도쿄=서정환 특파원 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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