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오쩌둥의 차' 훙치, 부활 노린다

입력 2017-03-06 18:57   수정 2017-03-07 05:23

관용차 이미지 벗고 판매망 확대


[ 강동균 기자 ] 중국에서 가장 오래된 자동차 브랜드인 ‘훙치(紅旗·붉은 깃발)’가 옛 명성 되찾기에 나섰다.

6일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지난해 이치자동차(一汽轎車)로부터 훙치 브랜드를 인수한 디이자동차(第一汽車)는 중국 35개 도시에 판매·서비스망을 구축하기로 하고 딜러 모집에 들어갔다. 디이자동차는 또 올 하반기 고급 세단인 훙치 H7(사진)의 신모델을 출시하고 내년에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도 내놓을 계획이다.

1958년부터 생산된 중국 토종 자동차 브랜드 훙치는 중국의 정신적 아버지로 불리는 마오쩌둥이 애용한 차로 유명하다. 브랜드의 한자 로고도 마오의 친필로 알려졌다. 덩샤오핑, 후진타오, 시진핑 등 역대 중국 국가주석이 중요한 행사 때마다 이용한 대표적 관용차기도 하다.

하지만 정부 지원과 화제성에도 훙치는 시장의 외면을 받았다. 독일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등 고급차를 겨냥해 2013년 훙치 H7이 나왔지만 판매는 부진했다.

왕춘 중국자동차판매협회 부회장은 “그동안 훙치는 고위공무원만 겨냥해 일반 소비자의 눈길을 끌지 못했다”며 “훙치의 부활은 개인 소비자를 어떻게 공략할 것인지에 달렸다”고 말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