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민 깨끗한나라 회장(사진)은 7일 창립 51주년을 맞아 “품질향상과 고객만족을 바탕으로 고객과 함께 성장하겠다”며 이같은 경영계획을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 7033억원, 영업이익 185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3.51%, 368.8% 성장했다. 백판지를 비롯해 기저귀, 화장지, 생리대 등이 판매호조를 보인 덕분이다.
깨끗한나라는 최근 1~2년 사이 화장지 신설비를 도입하고 물티슈 생산공장을 건설했다. 올해 말 준공 예정으로 약 200억 원을 투자해 패드 공장을 짓고 있다. 지속적인 설비투자와 연구개발 덕분에 매년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올해 초 테이크아웃용 컵 및 컵라면에 쓰이는 그립감과 보온성 등이 뛰어난 신제품 발포컵을 개발했다. 100% 식품첨가물로 만든 프리미엄 아기물티슈 ‘비야비야’의 리뉴얼 제품 출시도 앞두고 있다.
최 회장은 “국내 유일의 종합 제지메이커로 성장할 수 있었던 데는 고객만족을 최우선 가치로 뒀기 때문”이라며 “세계에서도 인정받는 품질 높은 제품을 개발하겠다”고 강조했다.
깨끗한나라는 고(故) 최화식 창업주가 1966년 대한펄프공업을 설립하면서 시작됐다. 최 창업주는 1958년 한국특수제지공업(한국제지 전신) 설립해 초대 사장을 역임했고,1962년 일국증권(유안타증권 전신)을 세웠다.
1980년 경영을 이어받은 최 회장은 산업용 포장재 백판지를 생산하던 깨끗한나라를 종합 제지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종이컵 원지에 대한 특허를 국내 최초로 취득해 국산화했다.
1985년 금강제지를 인수해 화장지 사업을 시작하고 기저귀, 생리대를 제조하는 등 생활용품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했다.1997년 화장지 신상품을 출시하면서 ‘깨끗한나라’ 브랜드를 만든데 이어 2011년에는 이를 사명으로 채택했다.
김낙훈 중소기업전문기자 n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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