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값 22일 만에 또 올라 '미국산 수입 금지 탓'

입력 2017-03-08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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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산 계란 수입이 금지되면서 국내 계란값이 반등했다.

8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7일 계란 평균 소매가(30개들이 특란 기준)는 전날보다 21원 상승한 7321원을 기록하면서 22일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국내 계란값 안정에 결정적 역할을 했던 미국산 계란의 수입이 미국 내 AI 발생 영향으로 6일부터 전면 금지되면서 재상승 우려가 커지고 있다.

유럽 대부분의 국가에서 AI가 발생해 계란이나 닭고기의 수입이 어려운 상황에서 미국산 계란과 닭고기마저 수입이 전면 금지되면서 국내 양계장의 생산기반 회복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는 분석이다.

앞서 계란값은 30개들이 한 판 가격이 7000원대로 떨어졌던 지난달 13일 이후 21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던 중이었다. 이마트 등 주요 대형마트에서는 계란 한 판 가격이 6000원대 중반까지 떨어진 상태다.

국내에서 AI 확산세가 한창일 때 9543원까지 폭등했던 계란값은 정부의 외국산 계란 수입 결정 등으로 오름세가 꺾인 뒤 성수기인 설 연휴가 지나자 안정세로 접어들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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