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자들' 문재인 "낙선되면 정계 은퇴해 자유를 찾을 것"

입력 2017-03-08 11:23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번 대선에서 낙선할 경우 정계를 은퇴하겠다"고 밝혔다.

문 전 대표는 7일 채널A ‘외부자들’에 출연해 "삼수는 없다"면서 "(은퇴하면)자유를 찾겠다. 정말 좋을 것 같다. 우선 뉴스로부터 해방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답했다.

남희석이 "대통령이 되는 순간을 상상해본 적 있냐, 있다면 언제?"라고 묻자 "요즘은 늘"이라며 지난 대선 때보다 절박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과거 청와대에서 근무했을 당시 "꿈을 꿔보거나 생각해 본적이 있냐"는 질문에 단호하게 "없었다"고 답했다.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가 문 전 대표를 꾸준히 비판한 이른바 ‘문모닝’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진중권 교수는 "요즘 박지원 대표가 부지런 하시다. 아침에 일어나면 문재인 대표를 비난하는 글을 올리는데 국민의당과 더불어민주당의 사이가 너무 나빠보인다"며 "이 갈등을 어떻게 해결할 것이냐?"고 물었다.

문 전 대표는 "지금은 정권교체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경쟁하는 중이니까 앞서가는 정당과 후보를 공격하는 것"이라며 "정권교체가 끝나면 달라질 것이라고 본다"고 답했다.

박 대표의 문모닝에 대해서는 쿨한 입장을 전하면서도 안철수 후보의 '짐승만도 못하다'는 발언에 대해서는 다른 입장을 내놨다.

문 전 대표는 "자신은 안 후보가 2012년 대선 때 돕지 않았다는 발언을 한 적이 없다. 여의도 방식이 아니었지만 나름 열심히 도왔다고 했다"면서 "이번 책에도 질문 속에 그런 말이 있었는데 그걸 가지고 발끈했다. ‘짐승만도 못하다’는 안 후보답지 않는 표현에 정치가 무서운 것이구나라고 깨달았다"고 말했다.


<저서 '대한민국이 묻는다' 본문 중>

(질문자) 그때 만약 안철수 의원이 미국으로 가지 않고 함께 선거운동을 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을 표현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문재인) 그런 식의 아쉬움들, 이랬더라면 저랬더라면 하는 많은 아쉬움들이 있지만알 수는 없죠.
(질문자) 왜 붙잡지 못했습니까? 함께하자고. 그렇게 단일화를 해놓고 미국으로 가버리는사람이 어디 있느냐고.
(문재인) 제가 안철수 의원이 아니니까 그 이유는 알 수 없죠. 그건 그분의 몫 아니겠습니까.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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