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변호사는 7일 “지난해 6월부터 1~3권까지 출판한데 이어 4,5권을 출판사에 넘겨 4월 내에 책이 나올 것”이라며 “일부 사람에게만 파장을 미치는 변호사 업무의 한계를 벗어나 다양한 사람이 읽을 수 있는 소설을 통해 건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역사적 교훈을 전하고 싶어 책을 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2015년부터 개인블로그에 올린 소설이 주위 사람들의 관심을 받기 시작했고,소설을 읽은 사람들이 출판을 권유해 부산 효민디앤피 출판사가 책으로 출판하기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문변호사는 ‘삼포시대’는 조선 역사 속 삼포(부산, 울산, 진해) 개항을 배경으로 현 시대를 살아갈 혜안을 제시한 작품이라고 소개했다.‘문영학’이라는 주인공을 중심으로 조선시대의 잘못된 법과 제도로 인한 권력층들의 부패, 도탄에 빠진 백성들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표현하고 있다. 부귀영화만을 꿈꾸는 일부 양반들의 어리석은 행태로 백성들의 인간다운 삶이 철저하게 유린되고 있는 내용을 담았다.
문 변호사는 소설 속 여러 선각자들을 통해 국민들이 타락한 실상을 수동적으로 받아들이지 말고, 적극적으로 견제하고 비판할 수 있는 힘을 길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잘못된 법과 제도의 혁신의 주체가 국민이 돼야 하고,개혁을 기반으로 국가가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된다는 것이다.
문 변호사는 “조선시대를 거치면서 왕을 비롯한 리더와 제도들의 잘못으로 일본에 패망했지만 한국은 모든 권력에 대한 비판이 가능해진 자유 민주사회로 변모하고 있다”며 “역사의 아픔을 교훈 삼아 리더와 국민이 각성과 단합을 통해 새로운 도약의 길로 나서야 때”라고 강조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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