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창민 기자 ] 한국GM이 지난 1월 출시한 준중형 세단 ‘올 뉴 크루즈’(사진)의 판매 가격을 최대 200만원까지 내리기로 했다. 경쟁 차종 대비 높게 책정된 가격과 품질 논란 등을 정면 돌파하기 위해 출시 초기에도 불구하고 파격적 가격 인하 카드를 꺼내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한국GM은 전수 점검을 마치고 지난 7일부터 크루즈 생산을 재개했으며 다음주부터 고객 인도를 시작한다고 8일 발표했다. 당초 지난달 말부터 신형 크루즈를 고객에게 인도할 계획이었지만, 협력사 조달 부품에 대한 불량 문제가 불거지면서 인도가 늦춰졌다.
한국GM은 차량 인도와 함께 공격적 마케팅을 위해 최대 200만원의 가격 인하도 결정했다. 신형 크루즈 판매 가격은 1600만원대(자동변속기 기준)부터 시작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 판매 가격은 트림별로 1690만~2349만원(부가세 포함)이다. 종전에는 1890만~2478만원이었다. 이번에 인하된 가격은 신규 고객뿐 아니라 앞서 사전계약을 마친 고객 2000여명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제임스 김 한국GM 사장은 “신형 크루즈는 차체 크기, 성능, 안전성 등 경쟁 모델을 압도하는 상품성과 함께 고객 의견을 적극 반영한 과감한 가격 인하 조치를 통해 준중형차 시장에 충격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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