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 5.4% 폭락한 이유 … 미국 원유재고 급증 영향

입력 2017-03-09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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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가가 8일 5% 이상 폭락했다. 미국의 원유재고가 시장 예상치보다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원유(WTI) 4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2.86달러(5.4%) 하락한 배럴당 50.28달러로 마감됐다. 지난해 12월15일 이후 최저치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5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2.69달러(4.81%) 떨어진 배럴당 53.23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최근 3개월 만에 가장 낮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3일로 끝난 주간의 국내 원유재고가 820만 배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전문가들의 증가분 전망치 200만 배럴보다 4배 이상 많은 규모다.

금값도 떨어졌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6.70달러(0.6%) 내린 온스당 1,209.40달러로 마감했다.

미국의 경기호조로 금리 인상 시점이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금값 하락 요인이 되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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