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수화학의 2016년 4분기 실적은 매출액 3803억원(+20.9%), 영업이익 159억원(흑자전환)을 기록하면서 당사 추정치를 상회했다"며 "다만 순이익 측면에서 의정부경전철 파산으로 인한 후순위채 손실(231억원) 및 이연법인세 자산 상각(115억원)으로 순적자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4분기 화학부문은 정기보수 영향과 제품단가 이슈로 일시적인 수익성 감소를 나타냈지만 2017년 1월부터 제품 가격 인상이 진행되고 있다.
정 연구원은 "주요 제품인 연성알킬벤젠(LAB)는 산업 전반적으로 신규 증설이 부재하다"며 "향후 신규 증설이 발표된다고 하더라도 플랜트 건설 시간을 고려하면 제품 수급이 향후 2~3년간 지속적으로 타이트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화학부문 영업이익은 2016년 341억원에서 2017년 516억원으로 51.5%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향후 건설부문은 안정적 수익 확보가 가능한 토목, 건설 중심으로 시공할 예정으로 2017년 4% 수준의 안정적인 영업이익률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며 "의약부문도 수출 증가로 손익분기점 수준의 수익성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현재 주가는 2017년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6.8배 수준으로, 글로벌 경쟁사 2017년 평균 PER 9.7배 대비 저평가됐다"고 덧붙였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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