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올해 첫 '네마녀의 날' 약보합 마감…외국인 '사자'

입력 2017-03-09 15:57   수정 2017-03-09 16:09

올해 첫 '네마녀의 날'인 쿼드러플위칭데이(지수 및 개별주식 선물·옵션 만기)를 맞아 국내 증시는 비교적 조용했다. 일반적으로 3월 만기는 연말 차익잔고의 청산 마무리 시점인데 그 영향이 제한적이었다는 분석이다.

9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0.21% 내린 2091.06으로 거래를 마쳤다.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 차익(약 1520억원)과 비차익(610억원) 등 2130억원 가량 매물이 나왔지만 외국인과 개인이 현물시장에서 소화해냈다.

기관은 금융투자(증권 등)가 5400억원 이상 매도 우위를 기록하며 총 6181억원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지만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4449억원과 1143억원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140억원과 430억원 가량 순매도한 반면에 개인이 2120억원 가량 순매수했다.

최창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3월·6월 스프레드의 반등이 미미해 만기 매물이 나와도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었다.

이날 지수는 장초반부터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인상 가능성과 중국의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보복 등 대외 이슈에다 하루 앞으로 다가온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10일 오전 11시) 탓에 보합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업종별로는 통신(1.57%) 섬유의복(1.47%) 음식료(0.51%) 등 경기방어적인 성격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내렸다. 특히 건설(-1.54%) 비금속광물(-1.07%) 철강금속(-1.06%) 은행(-0.61%) 등이 상대적으로 크게 하락했다.

올해 들어서 최고가 행진을 펼치고 있는 SK텔레콤은 전날보다 2.90% 오른 24만8000원을 기록한데 이어 KT도 0.63% 상승한 3만18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삼부토건(-3.44%) 현대건설(-2.56%) 고려개발(-1.79%) 한일시멘트(-3.88%) 동양(-2.36%) 등은 2~3%대 주가하락률을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체로 내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전날과 같은 가격으로 장을 마감했지만 삼성전자우(-0.84%) 한국전력(-0.12%) 네이버(-1.38%) 포스코(-1.38%) 삼성물산(-0.83%) 신한지주(-1.06%) 등은 일제히 내렸다.

종목별로는 그간 낙폭이 깊었던 화장품 항공 등이 눈에 띄게 뛰었다. 대한항공은 전날보다 5.04% 오른 2만8150원을 기록했고 호텔신라와 아모레G도 각각 3.77%와 3.56%의 상승률을 보였다. LG생활건강은 2.93% 상승한 80만8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코스닥 지수는 전날 대비 0.06% 소폭 오른 606.13을 기록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87억원과 6억원 가량 순매도한 반면에 기관이 100억원 가까이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를 보였다. 셀트리온(-0.60%) 카카오(-0.24%) CJ E&M(-0.91%) 등이 내렸지만 메디톡스(1.27%) 로엔(0.60%) GS홈쇼핑(2.14%) 등은 올랐다.

종목별로는 게임주와 엔터주가 크게 뛰었다. 위메이드와 웹젠이 각각 7.20%와 3.94% 올랐고 와이지엔터테인먼트와 에스엠도 각각 6.48%와 3.34%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변동폭을 키웠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10%(12.60원) 급등한 1158.10원을 기록하며 거래를 마쳤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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