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운용, 한화생명 '운용 전담'

입력 2017-03-09 18:46  

주식·채권 이어 대체투자까지

대체투자 운용자산 10조 안팎, 이르면 상반기에 자산·인력 이관



[ 이현진 기자 ] 한화생명이 이르면 상반기 안에 자산운용부문의 대체투자 자산과 인력을 한화자산운용으로 옮긴다. 지난해 주식·채권부문을 한화운용으로 넘긴 데 이은 후속조치다. 전문가 집단에 운용을 맡겨 수익률을 더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9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자사 대체투자사업부를 한화자산운용으로 이관하기 위한 작업을 하고 있다. 넘어가는 대체투자 운용자산 규모는 10조원 안팎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생명은 지난해 10월 증권 운용사업부를 한화자산운용으로 넘겼다. 당시 21조5417억원 규모의 주식·채권 자산과 김세중 사업부장을 비롯한 11명의 운용 인력이 한화자산운용 부채연계투자(LDI)사업본부로 옮겨갔다.

향후 대체투자사업부까지 이전할 경우 한화생명의 자산운용 기능은 오롯이 한화운용이 도맡게 된다. 한화운용은 생명의 100% 자회사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회사에 남아 있는 운용 인력은 관리와 기획 등 큰 틀의 자산배분 전략을 세우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조직 개편은 ‘한화생명 운용파트-한화자산운용’으로 이원화된 체계를 하나로 합치기 위해 이뤄졌다. 전문성과 효율성을 더 높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경쟁사인 삼성생명은 이미 2015년 국내외 주식·채권 운용자산 50조원과 운용 부서를 삼성자산운용으로 이전했다.

한화운용으로선 관리 자산이 늘어나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 있을 전망이다. 수익률이 높은 좋은 투자 자산이 나오면 든든히 쌓아온 총알로 이를 선점할 수 있다는 얘기다. 지난해 말 기준 한화운용의 총 관리자산(AUM)은 87조6918억원으로 삼성자산운용(202조2663억원)에 이어 업계 2위다. 전년 말(66조3731억원)과 비교해 20조원 이상 급증한 결과다. 증가분의 대부분은 한화생명으로부터 넘겨받은 투자일임 자산에서 나왔다.

이에 따라 지난해 투자일임 수수료(392억원)도 전년보다 50%가량 늘었다. 순이익은 272억원으로 전년 대비 71% 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현진 기자 apple@hankyung.com




기업의 환율관리 필수 아이템! 실시간 환율/금융서비스 한경Money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