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 '대통령 파면'에 갈팡질팡…환율도 오르락내리락

입력 2017-03-10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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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가 박근혜 대통령의 파면 결정에 갈피를 잡지 못하고 헤매고 있다. 장중 한때 2100선을 회복하기도 했지만 순식간에 2080선까지 주저앉는 등 오르락내리락을 반복 중이다.

10일 오전 11시32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0.10% 소폭 오른 2093.20을 기록 중이다.

코스피는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 심판 도중 0.53% 뛰어올라 2102.05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기관의 매도 물량이 늘어나면서 상승폭을 반납했다.

개장 이후 지금까지 개인만 540억원 가량 순매수 중인 반면에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0억원과 700억원 이상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은행(0.74%) 종이목재(0.56%) 증권(0.78%) 등 금융주를 비롯한 통신(0.48%) 음식료(0.52%) 유통(0.34%) 등 경기방어주가 오르고 있다.

이와는 반대로 철강금속(-0.86%) 비금속광물(-0.52%) 전기가스(-0.15%) 섬유의복(-0.06%) 등은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체로 상승세다.

삼성전자가 전날보다 0.10% 소폭 내린 200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지만 SK하이닉스는 1.77%의 주가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

현대차(-0.34%)와 포스코(-1.40%)는 하락 중이나 삼성전자우 한국전력 네이버 현대모비스 등은 모두 강보합권을 유지하고 있다.

종목별로는 이마트 LIG넥스원 현대백화점 LG유플러스 제일기획 만도 등이 2%대 강세를 보이며 지수의 상승에 힘을 보태고 있다.

중소형주 위주의 코스닥 지수는 변동폭이 더 컸다.

코스닥 지수는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 중 급락해 전날보다 1.42% 내린 597.54를 기록하기도 했다.

코스닥은 그러나 같은 시간 낙폭을 모두 만회하고 0.19% 소폭 올라 607.26을 나타내고 있다.

개인만 50억원 가량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억원과 50억원 가량 순매수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대부분 오르고 있다.

셀트리온(-0.30%)를 제외한 카카오(1.69%) CJ E&M(2.89%) 메디톡스(0.12%) SK머티리얼즈(2.54%) 코미팜(0.45%) 바이로메드(3.22%) 컴투스(3.36%) 등은 일제히 강세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르락내리락을 반복하다 전날 대비 0.22%(2.60원) 내린 1155.50원을 기록하고 있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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