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광필 "아무것도 못하겠다" 분신 예고 후 철회한 이유

입력 2017-03-10 17:25   수정 2017-03-10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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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인용시 자결하겠다고 밝힌 가수 이광필의 자택에 경찰이 출동했다.

가수 이광필은 10일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 파면을 결정한 직후 자신의 블로그에 "각하시켜 대한민국이 혼란에서 안정을 찾기를 간절히 원했지만 졌다. 중국과 결사항전 하고 싶었으나, 못하고 먼저 간다. 약속한 것인데 실행하겠다"라고 글을 게재했다.

이어 "이광필 1962년출생~2017년사망"이라는 글과 함께 "나한테 전화하지마 지금 당장 가서 하라고? 남자로서 약속 한 건데 안 할 것 같아"라고 덧붙여 우려를 샀다.

이날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가수 이광필은 "직장과 자택에 경찰이 출동했다"면서 "자택에 머무는 중인데 현재 10여 명의 경찰이 있어 아무것도 할 수 없다"라고 설명했다.

다수 매체에 따르면 이광필은 생명운동가로서 자신의 생명을 소중히 해야 한다는 이유로 이 계획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광필은 9일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공식 카페에 "대통령이 파면됐을 때 중대 결심 장소를 공개한다"며 "국회의사당 본회의장에서 온몸에 신나를 뿌리고 자결과 분신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또 그는 "국회의사당은 내 몸과 함께 모두 불에 타서 쓰레기장으로 변할 것"이라며 "같이 천국에 같이 갈 탄핵 의결 국회의원들 다 모여라. 나는 순교와 순국을 선택했다. 너희들은 지옥으로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스포츠연예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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