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기관단체장 모임인 대구경북지역발전협의회는 10일 대구경북시도민께 드리는 긴급호소문을 내고 "더 이상의 혼란과 국론분열을 막기 위해서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은 존중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권영진 대구시장, 김관용 경북지사, 진영환 대구상공회의소 회장 등 대구경북지역발전협의회 소속 기관장 10여명은 이날 "우리는 헌정사에서 처음으로 현직 대통령이 탄핵되는 가슴 아픈 현실을 맞이하고 있다"며 "그러나 오늘의 결정이 새로운 갈등과 분열의 시작이 아니라 국정 혼란의 끝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협의회는 "지금부터는 촛불과 태극기를 들었던 두 손을 맞잡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함께 나아가자"고 제안했다. 협의회는 " 대구경북은 국가가 누란의 위기에 처했을 때,항상 구국의 최선봉에 서왔던 자랑스러운 역사를 가지고 있다"며 "서로 생각과 뜻이 달랐고 비록 행동이 달랐더라도 지금의 이 혼란스러운 정국을 우리 대구경북이 앞장서서 국가와 민족의 미래를 위해 서로 화해하고 용서하며 의롭고 당당한 대구경북의 정신을 보여 줄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결정이 국가의 위기를 극복하고 기로에선 대한민국을 되살리는 새로운 출발점에 우리 대구경북이 앞장서자"고 말했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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