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2030년 인구 14억5000만 명 '정점'…"100년간 인구부족 없어"

입력 2017-03-12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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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국이 두 자녀 정책의 본격적인 실행으로 출생인구가 늘면서 2030년까지 전체 인구수가 14억5000만 명으로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했다.

왕페이안 국가위생계획생육위원회(이하 생육위) 부주임은 지난 11일 열린 양회(兩會)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두 자녀 정책을 전면적으로 시행해 13·5 규획(2016∼2020년) 시기에 매년 출생 인구수가 1700만∼190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생육 추세가 완전히 예상과 맞아 들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왕 부주임은 중국 인구 부족 문제에 대해서는 "현재 부족현상이 나타나지 않을 뿐 아니라 앞으로 100년간 부족현상이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중국 인구수가 2030년 14억5000만 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50년 14억 명, 2100년에는 11억 명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왕 부주임은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인구수보다 더 중요한 것은 중국 인구 구조"라며 "이는 우리가 대비해야 하는 '두 번째' 문제"라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부부 가운데 한 명이라도 외동이면 두 자녀까지 낳도록 허용한 '단독 두 자녀 정책'을 2013년부터 시행해 왔으며, 지난해부터는 누구나 두 자녀를 낳을 수 있는 전면 두 자녀 정책을 시행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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