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내일부터 키리졸브연습 돌입…핵항모 '칼빈슨호' 15일 입항

입력 2017-03-12 15:41  


연례 한미 연합훈련인 키리졸브(KR) 연습이 오는 13일부터 시작된다.

군 당국은 12일 키리졸브 연습을 오는 13일부터 24일까지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참여하는 병력과 장비가 예년수준으로 강화된 가운데 실시된다.

한미는 북극성 2형 등 탄도미사일 발사와 핵실험 등 북한의 도발에 대비해 대북 경계·감시태세를 격상했다.

특히 독수리(FE)훈련과 키리졸브 연습 기간 미국 전략무기를 대거 한반도에 전개해 북한에 대한 군사적 압박 강도를 높일 방침이다. 미국의 핵 추진 항공모함인 칼빈슨호가 오는 15일 부산항에 입항한다.

1982년 취역한 니미츠급 항공모함인 칼빈슨호는 배수량 10만t, 길이 333m, 폭 77m에 달해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꼽힌다.

F/A-18 슈퍼호넷 전투기, E-2C 호크아이 조기경보기, EA-18G 그라울러 전자전기, MH-60S 시호크 해상작전헬기 등 약 80대의 항공기를 탑재해 웬만한 중소 국가의 공군력 전체와 맞먹는 전력을 갖췄다.

유사시 한반도에 가장 먼저 증원되는 주일 미 해병대의 F-35B 스텔스 전투기 편대도 이달 중 한반도에 투입될 예정이다.

적의 방공 레이더망을 뚫고 침투할 수 있는 F-35B 편대는 이번 훈련에서 F-15K 등 우리 군 전투기들과 함께 북한 핵심시설 정밀타격 연습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연합사령부는 키리졸브 연습 일정을 북한에 통보할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군은 키리졸브 연습이 종료되는 오는 24일까지 군인들의 골프장 출입을 금지하기로 했다. 지휘관들도 유사시 즉각 지휘가 가능하도록 위수지역을 벗어나지 않도록 했다.

앞서 한미는 지난 1일부터 독수리(FE)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다음 달까지 실시되는 FE훈련에는 해외 증원 미군 등 1만여명의 미군 병력과 약 29만명의 한국군이 참여하고 있다.

한미 양국 군은 다음 달에는 해군·해병대의 대규모 상륙훈련도 할 계획이다.

이 훈련에는 4만1000t급 강습상륙함(LHD)인 본험리처드함과 2만5000t급 상륙수송함(LPD)인 그린베이함, 1만5000t급 상륙선거함(LSD)인 애쉴랜드함 등 3척의 상륙함과 오스프리 수직 이착륙기 등이 투입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경북 포항 일대에서 한미 양국 해병대 기동·실사격훈련을 하고 적의 공격으로 항구가 파괴된 상황을 가정해 군수 지원을 위한 항구 재건 연습인 대규모 합동 군수지원훈련을 할 예정이다.

다음 달 중순에는 한미 양국 공군이 연합 공중종합훈련인 맥스선더 훈련을 통해 북한 핵심시설 정밀타격 연습을 실시한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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