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올 분양 89%가 재건축·재개발

입력 2017-03-12 20:49  

강남3구서 7956가구 공급


[ 김형규 기자 ] 서울에서 신규 공급되는 아파트 10가구 중 8가구 이상은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0년대 초·중반 부동산 경기 활황 속에 재건축·재개발에 나선 아파트들이 사업 마무리단계에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에서 올해 신규 분양되는 재건축·재개발 아파트는 모두 5만1005가구다. 이는 전체 분양 예정 아파트(5만7430가구)의 88.8%에 달하는 수치다.

올해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에서는 재건축을 통해 7956가구가 공급된다. 강남구가 4010가구로 가장 많고, 서초구(2747가구)와 송파구(1199가구) 순이다. 오는 6월 분양 예정인 강남구 개포동 ‘래미안 강남 포레스트’는 개포 시영을 재건축한 단지다. 2296가구 대단지로 조성된다. 서초 우성1차를 재건축한 아파트도 하반기 분양될 계획이다. 청담동에서는 연말께 청담 삼익아파트 재건축 단지가 분양될 예정이다. 롯데건설이 1230가구 대단지로 짓는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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