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주자 지지율] 50대 지지, 문재인 22.4% · 안희정 21.6% 바짝 추격

입력 2017-03-13 09:00   수정 2017-03-13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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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성남시장은 20∼40대서 강세를 보인 반면 안희정 충남지사 지지는 50대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KBS가 코리아리서치센터에 의뢰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직후인 지난 11~12일 전국 성인 2천46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95% 신뢰 수준에서 오차범위 ±2.2%포인트) 결과, 전체 1위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50대에서도 22.4%의 지지율로 선두를 지켰다.

그러나 2위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21.6%의 지지율로 오차범위 안에서 문 전 대표를 바짝 추격했다.

직전인 지난달 5∼6일 같은 조사에서 50대 지지율이 문 전 대표는 22.2%로 거의 변함이 없었지만, 안 지사는 당시 17.9%에서 4%포인트 넘게 올랐다.

그동안 안 지사는 '선의' 발언과 대연정 제안 등으로 '우클릭'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지지율의 급격한 부침을 겪은 바 있다.

그 다음으로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12.8%),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8.5%), 이재명 성남시장(7.1%), 홍준표 경남도지사(3.3%),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2.0%) 등 순이었다.

한 달 전 조사에서 황 권한대행은 14.9%, 안 전 대표 9.2%, 이 시장 5.6%, 유 의원 4.5%였다.

홍 지사는 이번 조사 때 대상으로 추가됐다.

문 전 대표는 20대(32.6%)·30대(44.8%)·40대(39.8%)에서는 높은 지지율을 확보했지만, 50대 이상부터는 다소 힘이 빠지는 경향을 보이며 60세 이상에서는 14.7%에 그쳤다.

상대적으로 야권 선명성이 강한 이 시장도 20∼40대에서는 두 자릿수 지지율로 선전했지만, 50대부터 확연히 꺾이며 60세 이상(1.8%)의 지지율은 미약했다.

반면, 안 지사의 경우 연령대별 지지가 50대에서 가장 높았다.

60세 이상에서도 14.0%를 기록하며 세대별로 비교적 고른 지지를 얻었다.

황 권한대행은 20∼40대에서는 지지율이 1∼2%대에 그치며 저조했지만, 50대에서부터는 급격히 지지율이 올라갔고 60세 이상에서는 22.7%로 1위 자리를 지켰다.

정당별 지지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은 20대(56.6%)와 30대(62.0%), 40대(61.7%) 등 비교적 젊은 세대에서 절대적 우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50대(38.3%)부터 지지율이 확연히 꺾이기 시작해 60세 이상(21.1%)에서는 자유한국당(22.0%)에 오차범위 내에서 뒤졌다.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은 50대와 60세 이상에서 두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하며 중·장년층에서 강세를 보였고, 바른정당도 60세 이상(10.0%)에서 유일하게 두 자릿수를 나타냈다.

이번 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인터넷 홈페이지(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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