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전 10시 48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3만원(1.49%) 오른 203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204만원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지난 8일 이후 3거래일만이다.
삼성전자의 강세는 반도체 가격 상승에 따른 실적 호전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9조2720억원으로 상향 조정한다"며 "종전 추정치 8조9760억원 및 컨센서스 8조8750억원을 상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제품가격의 빠른 상승에 힘입어 반도체 사업무문의 영업이익 추정치가 기존 예상을 상회할 것"이라며 반도체 부문의 영업이익 추정치를 4조9510억원에서 5조5230억원으로 올려잡았다.
반면 반도체 제외한 나머지 사업부문의 영업이익 추정치, 종전 대비 소폭 하향 조정했다. 사업부별 영업이익 추정치를 디스플레이 1조1000억원, IT·모바일(IM) 2조3050억원, 가전(CE) 3440억원으로 전망했다.
주가도 여전히 저평가됐다는 분석이다. 그는 "현재 주가 200만원은 2017~18년 주가수익비율(P/E) 기준 8.8배, 8.1배 수준에 불과하다"며 "보수적 가정 기준으로도 삼성전자 주가는 여전히 저평가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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