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생한방병원 "척추수술 실패한 환자에게도 한방치료 효과"

입력 2017-03-13 13:22   수정 2017-03-13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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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수술을 받은 뒤 재발하거나 척추나 다리에 만성 통증이 남은 환자에게도 한방통합치료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자생한방병원 자생척추관절연구소는 만 18~60세 척추수술 실패증후군 환자 120명에게 16주 동안 한방통합치료를 한 뒤 증상 개선 여부를 관찰했더니 24주 뒤 89.4%, 1년 뒤 79.2%가 호전됐다고 13일 발표했다. 이들은 척추수술을 받은 뒤에도 3주 동안 요통, 하지통증 등을 지속적으로 호소했고 통증 지수도 비교적 높았다.

연구진은 이들에게 16주 동안 주 1회 추나요법, 침 치료, 봉·약침, 한약 등을 처방했다. 다른 요통 치료는 하지 않도록 권했다. 이어 24주 뒤 면담조사를, 1년 뒤 전화조사를 통한 추적관찰을 했다. 그 결과 24주 뒤 면담조사에서 허리와 다리 통증, 기능장애, 건강수준 등의 지수가 모두 절반 이상 개선됐다. 1년 뒤에도 유지됐다.

하인혁 자생척추관절연구소장은 “척추수술 후 실패증후군은 난치성 질환이기 때문에 그동안 여러치료가 진행됐지만 통증의 10~20%만 개선되는 일이 많았다”며 “한방치료는 통증, 기능, 삶의 질 등 다양한 측면에서 상당히 양호한 결과를 보였고 효과도 오래 유지됐다”고 했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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