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탄핵과 무관하게 우리 경제 상황이 녹록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아직까지 탄핵심판 선고에 따른 금융, 실물경제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글로벌 신용평가사들도 이번 선고가 국가 신용등급에 미치는 즉각적인 영향이 없다고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와 별개로 미국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과 대외불확실성을 감안해 경제를 세심히 관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유 부총리는 박근혜 정부 경제 정책이 실패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동의하지 않는다"며 "공공부문 개혁, 4대 보험 개혁 등은 방향설정이 잘됐고 목표했던 바 달성도 했다"고 답했다.
이어 "외부요인 등으로 인해 경제성장률이 기대에 못 미쳤고 청년실업률이나 가계부채 규모 등과 관련해 좀 더 잘했어야 하는데 하는 반성은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이후 중국의 경제보복에 관해선 "상황전개를 예의주시하고 중국과의 경제적·외교적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필요하다면 관련 업계 지원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기재부는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유 부총리와 중국 샤오제(肖捷) 재무부장간 양자회담을 추진하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기업의 환율관리 필수 아이템! 실시간 환율/금융서비스 한경Money
ⓒ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