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중소 도시에 공공임대주택을 지으면서 인근 마을 정비사업을 동시에 추진하는 ‘마을정비형 공공주택사업’이 전남 함평군에서 첫 삽을 뜬다.
국토교통부는 14일 전남 함평군 대동면 일대 함평 향교 공공주택지구에서 마을정비형 공공주택사업 착공식을 연다.
마을정비형 공공주택사업은 임대주택 공급이 적었던 지방 중소 도시나 읍·면 지역의 임대주택 수급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2015년 도입됐다. 지방자치단체의 제안으로 공공임대 단지를 조성하면서 주변 지역 정비계획도 수립한다. 함평을 비롯해 옹진 백령과 충북 괴산 등 33개 지역이 사업지로 선정됐다.
함평 향교지구에는 국민임대주택 120가구와 영구임대주택 30가구 등 총 150가구의 장기 공공임대주택이 건설된다. 항교지구는 함평군 중심지로 군청과 면사무소, 전통시장, 초등학교 등 각종 공공·편익시설과 가깝고 인근에 동함평 산업단지, 명암 축산특화 농공단지가 있어 배후 주거지 수요도 높다. 마을을 가로지르는 대동로를 다라 보행로가 확장되고 보행자 인식 횡단보도 등이 설치되는 등 인근 지역 정비도 함께 이뤄진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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