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쏘고 담배 피고…"…'자체발광 오피스' PD가 발견한 고아성의 반전 매력

입력 2017-03-13 16:30   수정 2017-03-13 16:35


'자체발광 오피스' 정지인 PD가 고아성을 주인공으로 발탁하게된 이유를 밝혔다.

13일 서울 마포구 상암 MBC에서 진행된 새 수목드라마 '자체발광 오피스' 제작발표회에서 정PD는 "미니시리즈는 처음이라 기획단계에서 아주아주 예쁜 여자주인공이랑 해야 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정 PD는 "고아성이 오늘 보니 아주 예쁜데 현장에서는 단벌 수트만 입고 와서 몰랐다"라고 말해 고아성의 웃음을 자아냈다.

정지인 PD는 고아성과 첫 미팅을 떠올렸다. 그는 "많은 이들이 생각하는 고아성 이라는 배우에 대한 이미지는 기차를 타고 총을 쏘고 담배를 피는 그런 부분들이 있다"면서 "실제로 보니 러블리하더라. 무조건 이 친구랑 해야겠다 싶었다"라고 캐스팅 이유를 털어놨다.

이어 "촬영을 해보니 생각보다 아재(아저씨) 스러운 모습들이 많아 힘들지만 사랑스럽다"라며 "은호원 역할을 할 때 너무 우울하면 안된다고 생각했는데 고아성의 눈빛과 표현이 생각이상으로 풍부해 놀라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고아성은 2013년 '설국열차', 2015년 '풍문으로 들었소' 등 통해 스크린을 넘어 안방극장에 눈도장을 받았다. '자체발광 오피스'는 2년만의 드라마 복귀작.

'자체발광 오피스'에서 고아성은 집세 걱정, 학비 걱정, 취업 걱정에 짓눌려온 대표적인 칠포 세대이자 계약직 신입사원 은호원 역을 맡았다.

고아성은 "이 작품을 준비하면서 최근에 이직을 한 회사원 친언니의 도움을 받았다"면서 "언니가 출근할 때 이야기를 나눴지만 회사 이야기는 가깝고도 멀게 느껴진다"라고 말했다.

이어 영화 '오피스'와의 비교에 대해 "전작과 제목부터 겹치는 부분이 있어 고민했지만 막상 대본을 보니 장르가 달랐다"며 "을의 입장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고 속에 많이 쌓여있다는 점은 비슷하지만 사람을 죽이지는 않고 속에 쌓인 것을 마음껏 분출하는 캐릭터"라고 차이점을 설명했다.

‘자체발광 오피스’는 계약직 신입사원의 갑을 체인지 오피스 입문 드라마로 오는 15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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