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봄봄 봄이 왔어요…편의점 도시락 판매 껑충

입력 2017-03-14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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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큼 다가온 봄 날씨에 나들이족이 늘면서 편의점 간편식품 매출도 뛰었다.

14일 씨유(CU) 편의점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9일까지 주요 상품 가운데 간편식품 매출이 전달보다 27% 증가했다.

카테고리별로 살펴보면 도시락 매출이 24%로 가장 많이 늘었고, 김밥과 샌드위치 매출도 각각 24%, 18% 증가했다.

영하권 날씨가 이어지던 지난달 간편식품 매출이 10%대 신장률을 보인 것과 비교하면 두배 이상 뛴 것이다.

입지별로 보면 기온이 10도 이상 오른 지난 주말(10~12일) 나들이객들이 늘어나면서 공원 인근 매장의 간편식품 매출은 전달보다 87% 신장했다.

관광지와 휴게소 점포의 간편식 매출도 각각 19%, 14% 올랐다.

씨유를 운영하는 BGF리테일 간편식품팀 이나라 MD는 "3월은 개학, 축제가 몰려있고 계절적 요인도 있어 간편식품 매출이 크게 늘어나는 때"라며 "이런 추세에 맞춰 편의점들도 도시락 등 새로운 간편식품을 많이 내놓는다"고 말했다.

씨유는 이날 야외에서 먹을 수 있는 도시락 2종을 선보였다.

'엄마가 싸준 도시락'은 엄마 손 맛이 그리운 사람들을 위해 멸치, 호박볶음, 계란말이 등 집 반찬을 위주로 구성했다.

‘여친이 싸준 도시락은 남자친구의 든든한 한끼를 위해 불고기와 소시지, 탕수육 등 고기 반찬을 듬뿍 담았다. 흰 쌀밥 위에 하트 모양 너겟도 곁들였다. 두 제품 모두 가격은 4000원이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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