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역 바닷물서 비브리오패혈증균 발견, 주의해야

입력 2017-03-14 13:36   수정 2017-03-14 13:41

전남 지역 바닷물에서 올해 처음으로 비브리오패혈증균이 분리돼 보건당국이 감염에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13일 전남 영광군 법성포구 바닷물에서 올해 첫 비브리오패혈증균이 분리됐다며 감염에 주의해야 한다고 14일 발표했다. 비브리오패혈증은 해수 온도가 18도 이상 높아지는 5~6월께 첫 환자가 발생해 8~9월 환자가 집중된다. 만성 간 질환자, 당뇨병, 알콜중독 등이 있는 사람이 감염되면 치사율이 50%로 높아 감염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비브리오패혈증은 익히지 않은 어패류를 먹거나 상처난 부위에 바닷물이 닿으면 감염될 가능성이 있다. 질환 예방을 위해 어패류는 충분히 익혀 먹고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바닷물에 접촉하지 말아야 한다.

어패류는 영하 5도 이하에서 저온 보관하고 85도 이상으로 가열해야 한다. 껍질이 열린 뒤 5분 동안 더 끓이고 증기로 익힌다면 9분 이상 조리해야 한다. 어패류를 조리할 때는 흐르는 수돗물에 깨끗이 씻고 어패류를 요리한 도마, 칼 등은 반드시 소독한다. 어패류를 다룰 때는 장갑을 착용해야 한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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