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모빌아이 대박…'스타트업 대국' 이스라엘

입력 2017-03-14 18:32  

자율주행차 '글로벌 M&A 경쟁'

이스라엘 벤처 왜 강한가

척박한 환경, 생존위해 도전
연 600여 IT 스타트업 생겨



[ 안정락 기자 ] 인텔이 이스라엘의 자율주행차 업체 모빌아이를 153억달러(약 17조5600억원)에 사들인 것은 역대 이스라엘 기업을 대상으로 한 인수합병(M&A) 가운데 최대 규모다. 이전까지는 시스코가 2012년 이스라엘의 케이블TV 소프트웨어 회사 NDS를 50억달러에 인수한 게 가장 컸다.

이스라엘은 ‘창업 국가’로 불린다. 인구 800여만명으로 한국의 5분의 1도 안 되지만 정보기술(IT) 관련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만 매년 600여개가 생겨난다. 이스라엘의 창업 열풍은 역설적으로 ‘부족함’에서 비롯됐다. 이스라엘은 중동 국가임에도 석유 등 대부분의 에너지를 수입에 의존하는 자원 빈국이다.

이스라엘 전문가인 윤종록 정보통신산업진흥원장은 “척박한 환경이다 보니 이스라엘 국민의 머릿속엔 도전 정신이 강하게 새겨져 있다”며 “히브리어로 ‘후츠파’(당돌함이라는 뜻)라고 하는 유대인의 창조 정신이 강하다”고 설명했다.

암논 샤슈아 모빌아이 창업자 겸 회장도 과거 수차례 창업 경험이 있다. 1995년에는 코그니텐스라는 3차원(3D) 광학측정 솔루션 기업을 설립해 2007년 스웨덴 헥사곤에 매각했다. 2010년에는 시각장애인용 기기를 개발하는 오캠이라는 회사를 세워 지금도 회장직을 유지하고 있다.

이스라엘의 창업 성공 사례는 이어지고 있다. 이스라엘 내비게이션 업체 웨이즈는 2013년 6월 구글에 11억달러에 인수되는 대박을 터뜨리기도 했다. 당시엔 직원이 106명뿐인 작은 회사였다. 애플은 지난달 얼굴 인식 기술을 보유한 이스라엘 스타트업 리얼페이스를 사들이기도 했다.

이스라엘에는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IBM 페이팔 등 300여개 글로벌 기업의 연구개발(R&D)센터도 자리잡고 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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