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지주사 입성하는 중견기업 2·3세들

입력 2017-03-14 18:34  

한세예스24 김석환·김익환, 노루 한원석, 녹십자홀딩스 허용준 씨

올 주총서 등기이사로 대거 포진
경영권 승계에 한발 더 다가서



[ 이고운 기자 ] ▶마켓인사이트 3월14일 오전 6시36분

중견기업 2·3세 경영인이 잇따라 지주회사 등기임원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를 두고 경영권 승계를 염두에 둔 사전 포석이란 분석이 나온다. 등기임원 자격으로 지주회사 이사회에 참여하는 등 그룹 경영의 의사결정에 목소리를 낼 수 있어서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세예스24홀딩스는 오는 24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김석환 예스24 총괄이사와 김익환 한세실업 영업본부장(에프알제이·엠케이트렌드 이사 겸직)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한다.

창업주인 김동녕 한세예스24홀딩스 회장의 장남과 차남이다. 김 이사는 홀딩스 지분 25.94%를 보유한 최대주주, 김 본부장은 2대 주주(지분율 20.76%)다. 김 이사는 계열사인 인터넷쇼핑몰 예스24, 김 본부장은 의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기업 한세실업의 등기임원 명단에 올라 있으나 홀딩스의 등기이사로 이름을 올리는 건 처음이다.

노루페인트 등을 계열사로 거느리고 있는 노루홀딩스는 한원석 홀딩스 상무보를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24일 정기 주총에서 처리하기로 했다. 그는 한영재 노루홀딩스 회장의 장남이다. 창업주 고(故) 한정대 회장의 손자인 3세 경영인으로 홀딩스 지분 3.23%를 보유하고 있다.

그는 2014년 4월 처음 홀딩스 주식을 사들인 데 이어 지난해 12월 부친에게서 41만주를 매수해 지분율을 끌어올렸다.

녹십자홀딩스도 24일 정기 주총에 창업주인 고 허채경 명예회장의 손자 허용준 홀딩스 부사장(경영관리실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했다. 그의 부친은 창업주의 차남 고 허영섭 회장이다. 녹십자홀딩스 경영을 맡은 숙부인 허일섭 홀딩스 회장(창업주의 5남)과 함께 등기임원진에 합류하게 된다.

허 부사장이 홀딩스의 대표이사를 맡게 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주요 자회사인 녹십자를 이끌고 있는 허은철 녹십자 사장은 허 부사장의 형이다.

이미 지주회사 등기임원으로 활동 중인 2세 경영인도 있다. 한국콜마홀딩스는 이번 정기 주총에서 창업주 윤동한 회장의 장남인 윤상현 사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을 처리하기로 했다. 윤 사장은 지난해 9월 홀딩스 사장으로 승진해 경영 전면에 나섰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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