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14일 "박근혜와 그들만의 '두번째 청와대'는 없다"며 친박계의 재결집을 경계했다.
김효은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박근혜 전 대통령과 끝을 같이 할 기세인 자유당의 ‘끝박’ 8인이 삼성동에 그들만의 청와대를 건설하려는 모양"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부대변인은 "서청원·최경환·윤상현·조원진·이우현·김진태·박대출·민경욱 의원은 파면당해 연금도 비서관도 지원받지 못한 전 대통령의 개인 비서 노릇에 국민 혈세를 쓰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사저 비서를 하려거든 금배지 내려놓고 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조원진 자유한국당 의원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 박 전 대통령의 사저를 약 1시간 20분 가량 방문하고 나온 자리에서 "사저 거실이 무척 춥다"면서 "박 전 대통령이 다리를 다쳐 힘들어했다"고 전한 바 있다.
김 부대변인은 이같은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박 전 대통령 근황 중계에 대해 "국민들은 관심없으니 실시간 중계하지 마라"면서 “지난 겨울 박 전 대통령을 향한 촛불 함성 중 하나, ‘아무것도 하지 마라’ 이 말을 기억하라"고 촉구했다.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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