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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사업본부 예금사업단이 해외 부동산 선순위 대출 펀드의 위탁 운용사 3곳을 선정했다. 미국업체인 교직원퇴직연금기금(TIAA) 푸르덴셜생명 뉴욕라이프 등에 총 5000억원을 출자하기로 결정했다.
15일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우정사업본부는 TIAA 푸르덴셜 생명 뉴욕라이프 계열의 자산운용사들이 위탁 운용하는 부동산 선순위 대출펀드에 각각 1500억~2000억원 가량의 자금을 출자한다. 지난해 12월 위탁운용사 선정을 마쳤으며 현재 펀드 운용에 대한 세부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신규로 결성되는 펀드의 자금은 우정사업본부와 위탁운용사에서 각각 50%씩 맡기로 했다. 투자 대상은 북미 지역의 주요 도시에 위치한 상업용 부동산 선순위 대출이다. 개발사업 등 고위험자산에 대한 대출은 배제된다.
투자 안전성이 높은 핵심 부동산에 대한 선순위 대출이기 때문에 기대 수익률은 4~5% 안팎이지만 고정적인 이자수익은 거둘 수 있다.
한 건당 대출금액은 최소 2000만달러(230억원) 이상이며 대출 기간은 10년 미만이다. 투자대상에 대한 담보인정비율(LTV) 65% 이내에서만 투자하게 제한했다.
IB업계 관계자는 "우량 부동산에 대한 선순위대출은 현지에서도 인기 있는 투자 매물"이라며 "우정사업본부가 현지 운용사를 통해 해외 대체투자분야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동훈 기자 Leed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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