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점진적 금리인상 시사에 '환호'…다우 0.54%↑

입력 2017-03-16 06:19  



간밤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공격적으로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확인해 준 덕분이다. 오랜 만에 반등한 유가도 증시에 훈풍을 불어넣었다.

15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12.73포인트(0.54%) 상승한 20,950.1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84% 오른 2385.26에, 나스닥 지수도 0.74% 올랐다.

지수는 이날 상승 출발한 이후 장막판 오름폭을 높여 거래를 끝냈다. 시장은 이날 열린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재닛 옐런 Fed 의장의 기자회견, 경제지표, 유가 등에 이목을 집중하고 있었다.

연준은 3월 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공개한 성명을 통해 "기준금리인 연방기금(FF) 금리를 예상대로 0.75~1.00%로 0.25%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혔다.

연준은 또 경제가 전망대로 개선되는 모습을 보인다면 점진적인 인상을 지속할 것이라며 올해 금리를 3번 인상할 것이라는 지난해 12월의 전망을 그대로 유지했다. 이는 이달 인상 후 올해 추가로 2번의 인상이 단행될 것이라는 의미다.

그간 전문가들은 최근 고용시장의 호조와 물가 상승세로 올해 네 차례의 금리 인상이 단행될 수 있다고 우려해왔다.

Fed는 또 올해와 내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1%, 2019년 1.9%일 것으로 내다봤다. 2018년 성장률만 지난해 12월의 예상치 2.0%에서 소폭 높아졌다.

업종별로는 에너지가 2%, 부동산 1.9%, 유틸리티 1.6%, 소재 1.5%, 통신 1.3%, 헬스케어 1.1% 순으로 올랐다. 금융주만 0.13% 빠졌다.

종목별로는 유나이티드헬스가 1.6%, 애플이 1% 상승해 지수 상승에 크게 기여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트위터의 주가는 해킹 소식에 1.5% 하락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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