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형규 기자 ]
올해 도심 속 전원생활을 실현할 수 있는 단독주택 용지 2700여필지가 공급된다. 일부는 상가나 원·투룸을 들여 월세를 받을 수 있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올해 51개 지구에서 2735필지(91만6000㎡)의 단독주택용지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지난해(27개 지구, 2931필지)에 비해 지구 수는 많아졌고 필지는 줄었다.
단독주택용지 중 점포 겸용은 3층 높이 다가구주택을 지어 1층에 음식점 등 근린생활시설을 들일 수 있다. 성남 고등, 평택 고덕, 김해율하2지구, 인천 영종, 화성 동탄2지구 등에서 공급 물량이 나온다.
지역별로 보면 인천의 공급 물량이 많다. 인천 영종에서는 이달 주거 전용 134필지(4만1000㎡)가 나온다. 인천 청라에선 5월 주거 전용 139필지(4만8000㎡)가 공급된다. 인천 가정의 점포 겸용 13필지(3000㎡)도 5월에 나온다.
화성 동탄2지구에선 블록형 단독과 주거 전용 221필지(8만1000㎡)가 10월에 공급된다. 규모가 가장 큰 평택 고덕국제화계획지구에선 300필지(5만8000㎡)가 원주민을 대상으로 9월에 나온다.
이날 LH가 경기 성남시 분당 사옥에서 연 단독주택 등에 대한 ‘투자자설명회’에는 모두 2000여명이 몰렸다. 600석 규모의 1층 강당이 모자라 상당수 참석자는 복도에 앉거나 강당 바깥에 마련된 모니터를 통해 설명회에 귀를 기울였다.
LH는 단독주택용지를 포함해 올해 전국 273개 지구에서 4648필지를 공급한다. 용도별로는 공동주택(아파트)용지 108필지, 상업·업무용지 87개 지구 948필지, 산업유통 39개 지구 631필지 등이다. 조해식 LH 판매보상기획처 부장은 “공공택지 공급이 줄면서 토지와 아파트, 상가 등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이 그 어느 해보다 높았다”고 말했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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