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 순매수 전환에 2150선 안착 시도

입력 2017-03-17 11:02  

[ 한민수 기자 ] 외국인이 장중 '사자'로 돌아서면서 코스피가 2150선 안착을 시도하고 있다. 연고점 부담과 미 행정부의 예산안 불확실성에 상승폭은 크지 않다.

17일 오전 10시58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83포인트(0.13%) 오른 2152.91을 기록하고 있다. 앞서 미국 증시는 미 행정부의 예산안에 시장이 기대한 인프라 투자와 관련한 언급이 없어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피도 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외국인이 10거래일째 순매수로 520억원어치 주식을 사고 있다. 기관은 813억원의 매도 우위고, 개인은 139억원의 매수 우위다. 프로그램은 비차익에서만 298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다.

전기가스 기계 보험 등의 업종이 상승세고, 의료정밀 통신 비금속광물 등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희비가 갈리고 있다. 삼성전자 현대차 한국전력 등이 오름세고, SK하이닉스 포스코 삼성물산 등은 하락세다.

중국 당국이 사드 보복의 수위를 조절하는 움직임을 보이자 관련주가 반등하고 있다. 에이블씨엔씨 아모레퍼시픽 하나투어 호텔신라 등이 1~3% 오름세다. 한국전력은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실적 기대감에 엿새째 강세다. 송원산업도 긍정적 1분기 실적 전망에 4% 상승 중이다.

반면 SK하이닉스는 주력 제품의 가격 하락 소식에 4% 급락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낙폭을 조금 늘렸다. 2.14포인트(0.35%) 내린 611.74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25억원과 137억원의 순매도다. 개인은 399억원의 매수 우위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20원 내린 1130.8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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