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볼트 EV, 2시간 만에 '완판'

입력 2017-03-17 18:23  

사전계약 1000건 돌파

롯데홈쇼핑, 렌털 상품도 내놔



[ 김순신 / 배정철 기자 ] 한국GM이 전기자동차 ‘쉐보레 볼트 EV’ 사전계약 접수를 시작한 지 두 시간 만에 1000대 주문을 받았다.

한국GM은 17일 제주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에서 볼트 EV를 공개하고 사전계약을 받았다. 볼트 EV는 1회 충전으로 383㎞가량 주행할 수 있다. 정속 주행 시 부산에서 서울까지 한 번 충전으로 갈 수 있어 시판되는 전기차 중 주행 가능 거리가 가장 길다. 가격은 4779만원이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보조금을 받으면 실구매가는 2000만원대로 떨어진다. 볼트 EV의 초도 물량은 약 650대다. 한국GM 관계자는 “오전 8시부터 시작한 사전계약이 두 시간 만에 1000건을 돌파했다”며 “향후 계약 취소 등을 고려해 사전계약을 많이 받았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 전기차를 구매할 수 있는 방법도 늘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이날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i’와 BMW의 ‘i3’, 르노삼성의 ‘SM3 ZE’ 세 가지 모델을 렌털 상품으로 선보인다고 밝혔다. 쉐보레 볼트EV의 렌털 사용 예약도 받는다.

롯데홈쇼핑은 불황으로 편리하고 경제성이 높은 렌터카를 찾는 소비자가 늘자 전기차 렌털 상품(사진)을 준비했다. 정윤상 롯데홈쇼핑 생활부문장은 “소유에서 사용으로, 가솔린차에서 전기차로 바뀌고 있는 자동차 시장의 흐름에 맞춰 렌털 상품 판매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제주=김순신/배정철 기자 soonsin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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